채영 ㅎㅇㅎㅇ 여기 편지 쓰는건 굉장히 오랜만이군 감옥에서 잘 지내고 있니? 인스타 보니까 잘 지내고 있는것 같군 이제 석방될 날이 33일 밖에 남지 않았구나 내 자유도 33일 밖에 안 남았군.. 아니 근데 진짜 뭐했다고 벌써 언니야 생일이냐고 일단 생일 왕왕왕 축하한다 나 오늘 꿈 꿨는데 언니야 생일 파티 해주는 꿈 꿨삼 거짓말 아님 진짜임 내가 언니야 친구들 선물까지 다 모아서 직접 진덕 가서 언니야한테 줬삼 ㅋㅋ 하 정말 사실 아직 언니야 생일 선물을 못 골랐삼 ㅋ 20대 첫 생일이니까 특별한걸 주고 싶어서 아직 고민 중이라구 ~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전부 현금 주라고 그러더라 ㅋㅋ 근데 현금은 너무 정 없잖삼?? 그래서 지금 수학 서술형 적을 때보다 더 고민중이삼 아 그리고 내가 앨범 보면서 추팔하다가 언니야의 귀여운 사진을 발견했는데 그 사진으로 내가 부적을 만들었으니까 꼭 봐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떨어져서 맞이하는 생일은 언니야 6학년땐가 중2땐가 수학여행때 말고는 처음이구만 오늘 생일이니까 숙제 빼달라고 하삼 원래 그게 국룰이니까 ~ 그럼 난 이제 다시 자러 가볼게 생일 축하해~ 그럼 ㅂㅇ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