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이에게

작성자
아빠
2020-11-01 00:00:00
정민아... 기숙학원에서 생활한지 벌써 10개월이 지났구나 긴 시간 잘 견뎌내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동안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잘 지내고 해쳐갈 수 있을 거라 믿음이 간다.
처음엔 네가 공부해야 할 시간을 바라볼 때는 갈 길이 멀어보였는데 지나간 시간을 바라보면 빠르다는 생각된다. 이제 한 달 정도 남은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동안 꾸준히 노력을 해왔기에 더욱 발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 보이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잘 보완하면 된다.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도 많을 거다.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고 집중이 안 될 때도 많을 텐데 그럴 땐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른 것 없이 그냥 수능 날 네가 공부하던 대로 하기 위해 컨디션 조절과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다 생각하면 좀 더 쉬워질 것 같구나. 조금이라도 고민되면 꼭 선생님들과 자주 상담해라. 자주 이야기 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집에도 바로 연락하고
올해 정민이 너에게 많은 삶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 시간 많이 발전한 너 자신의 능력을 믿고 끝까지 힘내자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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