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용아~~

작성자
엄마가
2020-11-09 00:00:00
사랑하는 아들~ 날씨가 추워졌는데 잘 지내고 있지? 엄마가 미안하네 제일 힘들텐데 응원의 글도 한동안 못보내고ㅠㅠ 그래도 엄마아빠한용이가 늘 응원하고 있는거 알지요?^^ 엄마도 마음을 다잡고 생활해야하는데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돌라가신 이후로 붕 떠있어서 집중이 잘 안돼 오늘은 외할머니 제사라서 퇴근하고 바쁘게 다녀와야할것 같고 담주는 외할아버지 49제라 또 마음이 그럴것 같고 겉으론 아닌척 하는데 엄마도 나약한 인간인지라 겉도는 느낌이야 그래서 제일 중요한 시기에 있는 우리 아들한테 제일 미안하지 그래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성용이를 보면 너무 대견하고 이뻐~~
성용아 진짜 얼마 안남았다 지난 시간 되돌아보지 말고 남은 시간동안 건강 잘 챙기면서 마무리 잘 하면 돼 전에 우리 성용이가 그랬잖아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엄만 그 때 우리 성용이가 너무 너무 고마웠어 물론 되돌아보면 후회되고 아쉬운점이 왜 없겠어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에 미련두지 말고 남은 시간동안에는 앞만 보고 성용이 마음건강 잘 다스리면서 1년동안의 험하고 길었던 여행 마무리 잘 마무리하자 늘 말하지만 성용이 스스로를 믿는게 제일 좋은 약이라고 생각해
보고 싶은 아들~~ 아빠가 성격이 무뚝뚝해서 표현을 잘 못하지만 점심시간마다 틈나는대로 회사 근처 사찰에 가서 열심히 절하고 기도하고 오신단다 ㅎㅎ 성용이 부담되라고 하는 말이 아니고 아빠맘이 그렇다고 윤철이도 같이 합격기원~ 외할아버지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기원~ 그러니까 마음의 부담과 불안함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성용이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수능 볼때까지 아자아자 화이팅합시다
성용아 글구 한용이를 위해 시켰다는 택배가 안왔어 확인할 방법도 없고 물건이 품절인지.. 근데 택배 신경쓰느라고 흐트러지지말고 혹시 전달사항 있으면 선생님 통해 연락주세요 오늘도 씩씩하게 힘내고 밥도 잘 먹고 당근~~ 공부도 욜심히^^ 화이팅하자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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