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큰아들 현준이에게

작성자
엄마가...
2020-11-09 00:00:00
우리집 앞 벚꽃길이 어느새 물이 들어서 낙엽이 되어 바람에 다 떨어져 벚나무가 앙상한 것이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 하다...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바람도 많이 부네...
오늘은 아침일찍 미륵산에 갔다가 한시간도 못 걷고 내려 왔어..날씨가 추워그 런지 사람도 없고 쪼~끔 무섭기도 하고...아빠가 요즘 다시 살찌우기로 했냐고 해서 맘 먹고 올라갔는데 말이야...현창이가 형아 몫까지 아빠엄마 결혼 20주년 축하해준다고 거금 삼만원 털어서 마카롱 케익 준비해서 죽하해주더라 당일날엔 아빠랑 소통이 잘못되어 살짝 빈정 상했는데 아시다시피 또 금방 풀리고...큰아들 없어 그런지 그래도 나름 20주년인데 외식도 없이 그냥 집에서 설렁탕에 밥 먹고.그냥 조금 아쉽게 보내고 있었는데 하루가 다 가기전에 우리 큰아들이 축하한다고 전화 해줘서 감동이였다~~^^ 엄마는 우리 강현준이가 늘 든든하고 의지가 되듯 얼마 남지않은 시간 아쉬움없이 잘 보내리라 생각한다. 아빠도 늘 궁금해 하시지만 표현을 안하시는 모습이 엄마는 보이니까 또 그 모습보면 마음이 짠한 생각이 들기도 하네...표현이 서툰 아빠마음 우리 아들도 잘 알겠지만 늘 말 없이 너를 지지하고 격려한다는 것 잊지말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잠 잘때 창문 열어 놓고 자지말고 차가운 물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건강관리가 최우선이니 조심하길 바란다.
토욜에 몇시에 차 탈 수 있는지 김정훈 선생님께 전달하면 엄마가 표 에매 해 놓을께...
확인하고 연락 주길~~ 사랑하는 현준이에게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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