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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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00:00:00
사랑하는 은우에게

은우야 가을바람이 차다.
진덕학원에서 어느덧 열달을 지냈구나.
경기도 광주가 군산에 이어 제3의 고향이 되겠다.

수능 끝나고 논술준비기간에는 호텔을 10일간 예약해놨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하니까
은우가 논술수업 받고 논술시험 보러 다니는데 지장은 없을거야.

아빠가 첫날 태워다주고 엄마랑 중간에 한번 가고 논술 끝나면 데려올께
이제 수능도 며칠 안남고 논술도 한달이면 끝난다.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겠지

보내준 한약은 잘 먹고 있는지 궁금하다.
언니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우리식구들이 약을 잘 안먹으니까
한약같은 거 먹으면 약효과가 바로 나타날거야.

미국에서는 대통령선거가 있었는데 트럼프가 떨어지고
조 바이든이라는 민주당후보가 당선되었다고 하는구나.
문제는 트럼프가 결과에 승복을 안하고 여기저기 소송을 걸어놨다는구나.
미국이 선진국같아도 코로나 대응이나 이번 대통령선거 보면은
그닥 좋아 보이지 않는다.

자세한 얘기는 집에 와서 하도록하고
은우가 집에 오면 편지 안썼다고 뭐라고 할까봐 몇자 쓴다.

은우를 사랑하는 아빠가 11월9일 "소방의 날"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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