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쁜이~
주말 잘 보냈니?

추운 날씨에 종일 자습하느라고 힘들었지?
이제 딱 10일만 더 있으면 우리 지나 고생 끝이구나.

엄마가 여러번 말했지만 절대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편안히 가지고 담담하게 시험치면 된단다.

최근 성적표 upgrade 된것 보니 수학 성적 때문에 지나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엄마가 걱정이 조금 되네.

여러번 중에 한번 성적이 낮게 나온 것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잊어버려. 진짜 중요한 것은 수능 때 점수이고 그 동안 여러번
쳤던 수학 점수 만큼은 나올거야.

고등학생 이든 재수생이든 지나 나이의 학생때는
수능 점수가 인생의 전부 인듯 생각이 들겠지만 (엄마도 그랬고)
세월을 더 살아보고 나이가 들어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단다.

물론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 했을때 그렇다는 거고
열심히 하지 않은 경우는 두고두고 평생 후회를 남기게 되지.

우리 지나는 지난 1년간 정말 열심히 공부 했으니.
또 가장 중요한 "성실한 자세와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 하는 법"을
배웠으니

이번 수능 결과와 상관 없이 우리 지나의 앞날은 계속 좋은 쪽으로
발전 할거야.
인생은 수능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는 법이거든.

그러니 수능에 목숨걸 필요도 없고 내가 노력한 만큼의 결과만 나오면
만족하면 되. 열심히 한 만큼 작년 수능 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거야.

수능 날까지 그저 몸 건강만 잘 유지 하고.
수능 시험치는 날에 맞춰서 아침에 같은 시간에 깨는 연습을 며칠전 부터
하도록 해봐 ( 잠자는 시간은 조금 당기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도 조금 당기고)

건강한 몸과 명료한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시험치면
후회 없는 시험이 될거야.

우리 예쁜이~ 오늘도 화이팅~
건강해라.~

- 이 세상에서 우리 지나를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