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지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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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00:00:00
우리 예쁜이~
잘 지내고 있니?

이제 수능이 1주일 남아서 하루 하루가 마음이 바쁘지?

1월 1일 떡국 먹고 짐싸서 학원 간지가 벌써 만11개월 전이니
1년이 금방 지나갔네. 물론 그 1년간 우리 지나는 공부하느라
힘들고 시간이 아주 천천히 갔겠지만..

그 동안 열심히 달려 왔으니 1주후 수능 치루고 나서는
당분간은 집에서 푹 쉬면서 지내도록 해.

엄마도 37년전 수능( 그때는 학력고사) 치러 학교 정문 들어가던 순간
(그때 입었던 옷 까지 기억이 나네) 과 하루 종일 시험치고
마치고 나오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단다.

시험 치기 전까진 긴장 했다가 시험지 받아 드는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 가버려 마지막 시험 마치고
땡 소리 나는 순간 얼마나 속이 후련하던지.

우리 지나도 남은 1주간 마무리 잘하고 수능날 하루 시험 치르고
( 모의 고사 치듯이 마음 편하게) 땡 하는 순간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당분간 편하게 relax 하면서 하고 싶은것 실컷 할수 있어.

이제 조금만 고생하면 finish line 이 보이니
1주일간 어디 아프지 않도록 건강만 잘 유지 하렴.

엄마 아빠가 옆에서 늘 응원하고 있어.
건강히 잘 지내라~
엄마가 또 편지 할께

- 이 세상에서 우리 지나를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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