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엄마 보물 진우에게

작성자
엄마
2021-01-22 00:00:00
사랑하는 아들에게

진우야 잘 지내지? 많이 보고 싶네.

요즘 엄마는 매일 매일 우리 진우 생각으로 하루를 보낸다.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 진우는 벌써 일어났겠네... 매일 늦잠자다가 힘들진 않을까 생각하고...
음식은 입에 맞는지 잠자리는 불편하지 않은지 함께 방을 쓰는 친구는 어떤지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지 저녁에 간식은 챙겨준다는데... 그래도 혹시 배고프지는 않은지...
화장실에서 오래 시간 보내는데 그건 괜찮은지...
그렇게 하루에도 문득 문득 아들 생각하며... 그렇게 엄마는 지내고 있어.
몇 일 지나지 않았는데 엄마는 몇 년이 지난 것 마냥 시간이 더디게 느껴진다.
하물며 너는 더 그렇겠지..

들어가기 전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었지만 어쨌거나 힘든 선택을 해줘서 엄마는 너무 고맙다.
이 힘든 시간들이 우리 큰 아들에게 여러가지 면에서 큰 약이 될거라고 믿는다.

새롭고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지금이 아마 우리 아들에게 제일 힘든 시간이지 않을까?

늘 너을 걱정하고 응원하는 엄마 아빠 원녕이가 있음을 기억하고 잘 견뎌주길 바래.

진우야 엄마가 우리 아들 많이 많이 사랑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건강 잘 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