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에게

작성자
방혜진
2021-01-23 00:00:00
이제 그 곳 생활이 일주일이 됐구나..
어떻게 지내니? 학교생활 경험이 있으니 큰 걱정은 안한다만 좀 더 힘들텐데..
거기다 집에서와의 생활패턴이 많이 바껴 너무 힘들어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가기 전에 엄마 아프다고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보내서 맘에도 걸렸어. 가고나니 못해준 거만 생각이 나지뭐니.. 너희 간 뒤로 엄만 다시 또 일주일 동안 많이 앓아누워있었어. 살이 엄청 빠질 정도로.. 이젠 거의 다 나아서 괜찮아.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너희한테 편지 쓴다. 혹시나 안부편지도 안보내고 무심하게 지내는 줄 오해할까봐^^ 누워서 너희 생각 많이 났지..보고싶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약 챙겨다 줄 아들들이 없어 많이 아쉽기도 했고..ㅎ
특히 성호 걱정 많이 되더라. 형이야 작년에 이어 하는 공부라 그나마 낫지만 넌 뭐든 새롭게 도전해아하니 더 힘들거란 생각이 들어. 그래도 용기를 내어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벗어나 너의 길을 가는 용기에 박수쳐주고싶다. 매사에 대담하고 맘 먹으면 해내는 성호니까 너의 선택이 빛나는 결과 낼 수 있도록 지금은 힘들어도 잘 참고 해보자. 무슨 일이든 자기와의 싸움이니까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고싶은 정신과 육체를 이겨내야지.
그리고 반드시 하나님을 찾고 구하고 의지해야해.
날마다 일어나고 잠들 때 기도하렴.
주님 오늘도 저와 함께 해주세요. 저의 가는 길을 인도하시고 때마다 하는 일마다 함께 하셔서 지혜 주시고 오늘 배운 것을 모두 이해하고 깨닫고 잊지않게 해주세요. 배운 것을 통달하여 통합하고 응용하는 지식을 주세요. 저의 미련함과 부족함을 아시는 주님을 의지하여 도우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모든 과정을 잘 감당할 건강 주시고 맑고 깨끗한 정신 주세요. 범사에 감사할 수 있도록 베푸신 은혜 깨닫게 해주시고 주변 사람들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귀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 주세요 라고 날마다 기도했으면 좋겠다. 이에 더해 성호의 마음을 담아 힘들고 슬프고 괴롭고 힘들고 외로울 때도 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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