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시작. 이마에 머리띠 둘러매고

작성자
이모
2021-01-24 00:00:00
국화옆에서
- 서정주 -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두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이모가 스무살때 부터 이시를 마음에 품고 살았다.
힘들때마다 나의 결실을 이루어 내려할때
이 시가 다짐이 되고 결심이 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되어 주었다. 동환아 많이 힘들고 지칠것이야그때마다 가슴에 새겨보아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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