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나

작성자
홍원상
2021-01-25 00:00:00
준아 잘 지내고있나?
너가 들어간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구나.
자유롭게 지내다가 핸드폰도 노트북도 통제된 생활이라 처음 일주일은 적응하기가 어려웠을수도 있었겠구나. 도찬이는 대구 학원에 다니면서 잘 지내고있다. 큰이모집에서 자고 오후에는 학원다니고 있어. 나름 잘 다니고 있는것 같은데 도찬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에는 공부시간이 아직은 작은것 같다.

넌 지금쯤이면 오로지 공부하는데 전력을 쏟을 루틴을 만들었겠구나. 그 모드에서 공부효율이 엄청나게 좋을거야. 넌 아니라고 할수도있겠지만. 어쨌든 잘 이겨내고 적응하리라 생각한다. 너가 거기 가겠다고 말했을때 아빤 속으로 정말 좋아했단다. 이제 노준이가 제 능력을 어느정도는 더 발휘할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흐뭇해했었다.

아빠는 너가 정말 대견스럽다. 스스로의 자유를 통제하고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는 니 모습을 보고 정말 마음이 흡족했다. 앞으로 20대 이후의 어른이 되었을때도 넌 도전하는 삶을 살수있는 멋진 청년이 되겠구나 싶었다.

준아 아빠 아들이 되어줘서 고맙다. 그리고 도전하는 삶을사는 니가 자랑스럽다.
잘 지내거라 그리고 가능하다면 공부시간 사이 휴식할 때 간단한 답장해주면 좋겠구나.
사랑한다. 울 아들 노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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