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편지를 본 재호의 반응이 어떨까?
쓰지 말랬는데 기어코 쓴 엄마때문에 한숨을 쉬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뭐 그래도 할 수 없고...

일주일..어땠어?
엄마는 잘 지내고 있어
네가 집에서 특별히 엄마가 할 일을 만든 것도 아닌데 뭔가 할 일이 없는 것 같은거 말고는 다 그대로야.
너무 잘 지내고 있어서 네가 살짝 배신감이 들지도 몰라

보고 싶고 궁금하다. 그래도 걱정은 안해
엄마보다 훨씬 적응도 잘 하고 밖에서는 나름 배려도 할 줄 알고 자기거 잘 챙기는 너란거 잘 아니까
알고 있는데 왜 집에서는 못미더워서 너를 힘들게 했는지 모르겠다

엄마만큼은 아니더라도 엄마 조금 보고 싶어해 주고 네가 말했던 것처럼 오롯이 너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길 바래
우리 서로 잘 지내고 있다가 반갑게 만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