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려이각박한세상속에서(무한도전하하톤으로)
찬혁아 안뇽~~~ 쌍수 후 새로 태어난 세은누나야~ (실은 별 다를 게 없음 애들이 똑같대)
오늘은 2월 3일 수요일이야 제주도에서 집 가려고 공항 가고있쥐ㅋ 이모가 편지 한 번 쓰라고 사이트 보내줘서 배터리 12 남았는데 쓰고있다. 진짜 내 소중한 배터리 어쩔거야~~ 나 궁금한 게 있는데 너 거기서 공부하면서 살 쪘어 빠졌어?? 진심 언니랑 내기할만큼 궁금해 죽을 거 같애 거기서 밥은 잘 주는지.. 이 누나가 참 걱정이 되는구나.. 좀 덜 줘도 되는데.. 휴..
공부에 집중은 잘 되고 있니? 우리 엄마가 갑자기 나도 거기 보내버리겠다네 참나 농담이여도 무서워 덜덜..
너가 정신차리고 나온다면 가능성이 올라갈 것만 같다 야..
찬혁아 글구 거깄는 애들 중에 사촌누나가 편지 써준 애는 없지? 너 영광인 줄 알아~
작년 고삼생활을 미리 한 경험자로써 너에게 있어 2021년이 참 길기도 짧기도 할 거라는 걸 알아.
학원에서 공부한만큼 올해 노력한다면 성공할거야
누난 솔직히 좀 실패잖아~ 그래도 난 둘째고 넌 첫째니까 뿌셔버려 알겠지?
그리고 하나만 더 말하자면 너 수시 버리고 정시로 간다는 헛소리 하면서 시험 버리지마라 진짜 너 6개월 뒤에 땅치면서 후회해 쌤들 다리잡고 엉엉거려도 못 돌아가
얼른 20살 돼서 우리 당당하게 한 잔 하자~~
#참고로 나도 쌍수해서 술 못 마시는 중 진짜 짜증남 너무 억울함 답답해서 죽겠음 하.. 2월 17일 얼른 와라..
누나는 너가 공부에 재미들려서 내가 놀자고 꼬셔도 공부할거니까 저리 가라고 했으면 좋겠어^^
하.. 이제 뭐라 할 말이 없네.. 솔직히 너나나나 또이또인데 내가 뭔 말을 하겠어~
그냥 정신만 차리고 와라 진짜 그러면 성공이다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해
아 그리고 얼마 전에 대휘 생일이였으니까 편지 보면 측하해줘^_*
그럼 안녕~~~
예쁘고 귀엽고 상큼하고 청순하고 섹시한 누나 편지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