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작성자
엄마가
2021-03-13 00:00:00
성호야 안녕. 들어가서 다시 첫번째 주말이네.
컨디션은 어떤지 궁금하다.

엊그제 담임 선생님과 오늘 수학 선생님과 전화통화 했어.
네가 믿고 의지할 두 선생님께 감사하고
엄만 네가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게 대견하다.
선생님들께서도 같은 마음이시더라.
미리 앞서 너무 크게 걱정 말고 지금 같은 초심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면 좋은 결과 있을 거야.

어제 엄마가 보낸 택배는 잘 받았지.꽤 무거웠을텐데 가지고 올라가느라 힘들었겠다.
네가 주문하고 간 독서대가 오늘 왔는데 뜯어보진 않았지만 사이즈가 꽤 큰 거 같네.
네가 생각한 상품이 맞는지 모르겠다. 월요일에 보내줄게. 그럼 화요일에 들어갈 듯.
약은 잘 챙겨먹고 있니? 띄엄띄엄 먹으면 효과 없으니 매일 같은 시간에 잘 챙겨먹어. 자기 전에라도 꼭.
방이 건조하다고 했는데 수건에 물적셔서 널어놓는 것도 효과가 있으니 그렇게 해봐. 미니 가습기라도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오늘 지니 사진 출력 신청했거든? 나오면 다음주 중에 보내줄게ㅎㅎㅎ
무엇보다 먹는 게 중요하니까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먹고 싶은 거나 필요한 거 있으면 선생님 통해서 지난번처럼 써주렴.

내가 말해줬던가? 어릴적부터 성호 너의 최고 장점은 긍정적인 마음 큰 웃음이었어.
어떤 상황에서든 밝게 지내면 복이 알아서 찾아오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지내리라 믿는다.

또 보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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