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에게

작성자
이기복
2021-03-15 00:00:00
재용아
고생이 많지? 책값 15만원 학원 용돈계좌로 보냈다.

재용아 나는 네가 학교 다니는 동안 동기부여를 못해준 것 같아 안타까웠어. 재용이는 목표가 확실하면 정말 잘할텐데..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

재수를 하겠다고 네가 진지하게 말해올 때 며칠 후 기숙학원에 예약금 입금해 달라고 할 때 첫휴가 나와서 잘 적응하고 있고 성적이 오를 거라고 했을 때... 나는 정말 좋았단다. 네가 점점 너를 찾아가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거든.

엄마 아빠는 네 얘기를 자주 한단다. 재용이는 뭘해도 잘해낼 거라고...

아빠는 종종 이런 생각이 들곤 해.
재용이 너는 참 멋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네가 아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 이재용이 그렇다고 생각한단다~^^)

재용아 사랑한다.

2021.3.15(월)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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