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작성자
엄마가
2021-03-20 00:00:00
성호야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연락이 안되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네.
컨디션은 어떤지 공부랑 생활은 어떤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네.

우린 모두 잘 있어. 엄만 학교 일이랑 방송일이 계속 많아져서 걱정 아닌 걱정이ㅠㅠ
차근차근 한다곤 하는데 만만치가 않네.
다행히 할머니 돌봐주시는 요양보호사님이 깔끔하셔서 집안일엔 큰 도움을 주고 계신단다.
지니는 ㅎㅎㅎ 또랑또랑하게 잘 크고 있다.
목욕은 다시 병원에서 하기로 했어.
오늘은 병원에 다른 비숑이 있었는데 처음에 무서워는 했지만
나중엔 그럭저럭 잘 있더라.(놀더라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고ㅎ)

요즘 아들이 많이 보고 싶은데 휴가까지 아직 열흘이나 남아있네ㅠ
이번엔 31일 수요일이 휴가더라. 당일 아침에 일찍 학원에 갈게.

평상심을 잘 유지하고 약도 꾸준히 잘 먹어.
제대로 먹었다면 이제 떨어질 때가 다 되었는데 어떤가 모르겠다.
집에 추리닝이 배송되었던데 이건 월요일에 보낼게. 화요일에 받아볼 듯.

지금까지 네가 보내달라고 했던 책은 전부 보냈는데 다 받았지?
혹시 빠진 게 있으면 엄마한테 연락줘.

시간표를 보니 내일 모의고사가 있더구나.
네가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또 연락할게 오늘도 좋은 하루 되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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