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에게

작성자
엄마
2021-03-27 00:00:00
잘 지내고있지?
생각은 매일 해도 별다른 소식이 없어 편지는 너무 뜸했다.
너도 그렇겠지? 아니면 집 생각은 별로 안하려나?

엄마는 외할머니 돌봐드리느라 여전히 바쁜 일상을 보내고있어.
너희 간 뒤로 할머니 모시고 병원 다니고 방화동 왔다갔다 하느라 참 분주하고 바뻤어.
이제 일도 시작해서 여러가지 신경써야 하는데 집중할 수가 없네..
할머니가 점점 기운도 없으시고 아무거나 잘 못드셔서 고민이 많다.
치료는 계속하고는 있는데 금방 괜찮아지는 병이 아니니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네
역시 공부가 제일 쉬워^^
그렇다고 니가 쉬운 일을 하고있다는 건 아니야.
다만 노력한만큼 결과를 가시적으로 낼 수 있다는 걸 말하는거야.
나 하기나름에 달린 일이니 말이다.
삶 속에 주변에서 특히 내가 노력해도 어찌할 수 없는 일 앞엔 정말 무기력하게만 느껴진다.
암튼 주님 의지하며 엄마의 최선은 다하고있다.
우리 정호도 힘 잃지않고 최선 다해 점점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

내일이 주일이구나..
너희가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 있든지 예베자가 되어 영과 진리진심으로 예배드리길 바란다.
마음이 주님과 멀어지지않도록 힘써야할거야.
주변 환경이 예배드리기 어려운 환경이니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제 며칠 있으면 외박이니 곧 푹 쉴 수 있겠지.

주님과 친밀한 기도와 말씀이 있는 평안하고 은혜로운 주일이 되길 기도한다.
곧 집에서 보자~

보고싶은 정호에게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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