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작성자
방명주
2021-04-04 00:00:00
어제 비가 와선지 하루종일 맑고 선선한 날씨였다
여행가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이제 저 세상 생활이 된 것 같아
속상하다 언제쯤 다시 여행을 갈수 있을까? 하늘이 시험 끝나면 갈수 있을까?
하나는 처음으로 시험보는 중간 고사인데 엄마속을 뒤집어 놓는다
하루종일 수학 고작 몇문제 풀고 딴짓을 한다. 엄마는 지금 참선의 길을 걷는것 같다
석수중 친구가 와서 하루종일 놀다 지금 막 데려다 주고 왔다.
너보다 더 공부를 안한다. 이제 우리 아들은 예전의 장하늘이 아니겠지만. . .ㅎ ㅎ ㅎ
외박 나올때마다 너에게 변화가 있음을 엄마는 느낀다. 조금씩 조금씩 안정된 모습이
느껴져 고맙고
아빠는 오로지 니 생각만 하는것 같다. 그래서 자꾸 잔소리를 하고 궁금해 하고
표현하는게 서툴러서 엄마가 핀잔을 주긴 하지만 너에 대한 아빠마음은 말로는 표현못할정도로
대단하다 ㅎㅎ 물론 엄마도 절대적이긴 하지만
하늘아 이제 약 25는 지났다 남은 75는 지난 25보다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공부하길 바래
초초해 하지도 말고 결과를 걱정하지도 말고 그냥 공부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하길 바래
너무 뜬구름 잡는 얘기지만 엄마가 살다 보니까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공부도 일도
어렵게 느깨지기도 하고 쉽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것 같더라
항상 말하지만 엄마에게 가장 중요한건 하늘이 니자신이란거 잊지마
니가 엄마 아들로 있는것만으로도 엄마는 이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은 가진 사람이란다
그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고
잠 자고 잘 먹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길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