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빈자리

작성자
엄마가
2021-04-10 00:00:00
이번엔 맑은 주말이다. 비가 오지않으니깐 주말이 좋네.
지금 도봉산가는 지하철 안에서 아들 생각나서 편지쓴다.
어제는 엄마 생일이었는데 그냥 지나갈뻔했어. 밤에 청송어머님이 미역국 먹었냐고 전화안했으면 모르고 지나갈뻔했다.
물론 아빠도 엄마도 마포할머니도 다 모르고 있었지.
그래서 내가 아빠한테 너무하네 했더니 케익에 뽀로로꼬깔모자까지 사왔더라. 유치하지만 머리에 쓰고 노래불렀다.
아들이 없으니 허전하더라. 너의 빈자리가 크다.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자.
엄마는 등산학교 이번주부터 시작해서 6주간은 빠쁠거 같아.
사랑한다 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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