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작성자
방명주
2021-04-12 00:00:00
저번주 토요일에 야외활동은 잘 했는지? 오랫만에 토요일 날씨가 좋았지
아빠는 오늘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서(환경단속에 걸려 몇천만원 정도 벌금예정)
아주 우울하다. 점심도 제대로 못 먹고 대응하느라 고생한것 같다.
안 쓰럽긴 하지만 어쩔수 없지
직장생활이란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 전쟁터 같고 기술력이든 실력이든 자기만의 경쟁력이
없으면 힘들다
엄마도 눈 뜨면 일해서 눈 감기전까지 거의 일을 한다
요즘은 이렇게 일하는 게 힘들다기 보다는 이 나이에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것에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지치지 않고 일 할수 있게 하는 우리 활력소 하늘이 하나(돈 쓰는 기계들 ㅋㅋ)이 있어
감사하고

하늘아 어디서 무얼 하든 마음 먹기에 따라 과정이든 결과는 달라지는것 같어
내가 지금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것에 대해 감사하면 일 하는게 할만해
하지만 일 자체를 스트레스라 생각하면 너무 힘이 들거든
엄마는 일을 즐기려고 항상 노력해. 그리고 또 다른사람에게 꿀리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하고
키 작고 뚱뚱해서 볼품 없는 엄마지만 다른사람한테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를 한다면 전혀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단다. ㅎ ㅎ 점점 허세가 장하늘을 능가하는것 같네

사랑하는 하늘아 하루하루를 너를 위해 생활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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