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재용에게

작성자
이기복
2021-04-17 00:00:00
재용아
고생 많지?
네가 지난 2월18일에 진성기숙학원에 갔으니 오늘로
꼭 두달째가 되는구나.
걱정했는데 네가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고 네가 대견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단다.
그곳 생활을 잘 견뎌내며 성장하는 너라면 앞으로 뭐든 잘해낼 거라는 생각이 든단다.
네 단어시험 성적이 좋은 걸 보고 기뻤단다.
국영수는 금방 성적이 올라가지 않고 상당히 많은 부분이 축적되어야 올라가는 과목이니 우선 채워가는 것에 의미를 두면 좋을 것 같아.
누나는 이번 주 3일동안 중간고사를 봤고 엄마는 5월에 있을 유치원 정기감사 준비로 계속 야근하고 있어.
아빠는 새로 맡은 부서에서 직원들과도 잘지내고 일들을 나름 잘 헤쳐나가고 있단다.
우리는 다음주 네가 휴가나오면 대게을 먹기로 했어~^^
재용아 난 네가 스스로 재수를 결정하고 우리를 차분하게 설득하고 학원을 알아보고 열심히 공부하는 그 자체로 정말 자랑스럽단다.
아들아 사랑한다.
2021. 4.17.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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