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작성자
방명주
2021-04-29 00:00:00
너를 보내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다
지금 하늘이가 힘들구나 하는 생각도 있고 한편으론 너무 나약하게 내가 키웠구나 하는
자책도 있고 . ..
재수하는 거 쉽지 않은 일이야 결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더 힘들겠지
친구들은 재수 안하고 학교 갔지만 너는 재수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는 생각도 힘들거고

엄마가 재수 할때 분명하게 말한것은 재수를 시켜주는건 좋은 대학을 가라고 해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최선을 다 할 기회를 주는거라고 했는데 왜 자꾸 결과에 집착을 해

현재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면 그 결과는 언젠가는 니 경쟁력이 될거야
비록 그 결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면 속상하겠지.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살아야 할 시간이
너무 많아 그 많은 시간을 잘 보내려면 미래도 중요하겠지만 정말 중요한건 지금이야
현재생활에 충실할수 있어야 미래도 있는거고 . . .

지금부터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하기 보다는 그 동안 안했던 공부를(다른애들 다 했는데 너는 안 했으니까) 하는거라 생각하며 해.

아이팟은 따로 보낼수 있으면 보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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