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범아~

작성자
엄마아빠
2021-04-29 00:00:00
기범아~
지금은 4.29일 목요일 저녁 10시 8분이야. 저녁 잘 먹고 간식도 잘 먹고 또 공부하고 있겠구나.
월요일에 신체검사 신청한 카톡 봤어. 근데 신청을 했다는 내용이지 언제 신체검사를 받는지 날짜는 없던데... 언제 어디서 신검인지 알려줄 수 있으면 다시 알려줘...

법대 말이야... 로스쿨이 있는 학교는 학부에 법대가 없지만 그 전통을 이어 받은 과는 자유전공학부래... 예를 들어 고대 자유전공학부는 입학할 때 전공을 정하지 않고 1학년 때 경제학 법학 사회학 등 여러 가지 과목을 공부하고 2학년 때 아마 전공을 정하나봐. 고대는 자유전공학부에 법학 관련 강의가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 서울대 고대에는 자유전공학부가 있고 연대는 없데... 나중에 휴가 나오면 한 번 쭉 알아봐...

기범이 스스로가 공부를 위해 5월달 휴가를 반납하겠다고 하니 대견스럽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믿음직스럽다. 6월달 휴가는 6.13일인 것 같던데 그때까지 거의 45일 ... 100일의 절반 정도를 마늘과 쑥으로 견디며 열심히 공부한다니(이발도 못하고) 장발의 더벅머리 아저씨가 빵빵한 실력으로 돌아오겠네... 고기 마이묵자

여기부터는 엄마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동안 엄마 출근 안해. 몇달동안 긴장하고 과로하는 나날을 보내서 그런지 의무적으로 푹 쉬고 충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네... 열심히 일한 뒤 맞이하는 휴식은 특히 더 달콤하고 만족도가 크단다. 기범이도 열심히 몇달동안 공부에 몰입하고 성공적으로 수능을 본 뒤 그 달콤하고 만족스러운 휴식을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다. 기범이의 멋진 휴식을 엄마가 팍팍 지원해줄게. ^ ^ 뭐 필요한 것 없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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