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아들

작성자
엄마가
2021-05-05 00:00:00
준서야 ~잘지내고 있지
가족들도 모두 바쁘게 잘지내고 있어
아빤 드라마에 동상이몽 녹화하시느라 바쁘시고
누난 졸업작품 때문에 정신없고
엄만 봄이라 묵은 집안일로 조금 바쁘네~
여러번의 휴가와복귀를 반복해 이제 적응은 빠를거 같은데
어떤지 모르겠네...
그래도 힘듦이 반복되는 생활이라
울아들 뒷모습이 늘 아리고 돌아올때 맘이 무거워
안좋은 일이 있었음에도 잘 버텨주니 다행이다 싶다가도
엄마아빤 또 화가나 공부하는것 만으로도 힘든데...
다시 이런일이 있어선 안되겠지만 또 벌어진다면 참지 말고
휴가때까지 기다리지도 말고 바로 전화해 알았지~

다음주 화요일(11)에 치과 예약 잊지 않았지
사랑니 빼면 밥 먹기 힘드니까 전복죽 먹을래? 아님 호박죽?
편지 없음 네가 좋아하는 전복죽 쑨다.
선생님께 미리 말씀 드리는거 잊지말고
지혈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 했으니 경과를 보고
늦은 시간에 복귀한다고도 말씀 드려~
2시반까지 갈거니까 준비하고 있어라~
11일에 병원 가면서 이번 휴가등 물어볼것도 많네
얼른 울아들 보고싶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고 만날때까지 무탈하게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