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에게

작성자
엄마
2021-05-10 00:00:00
현석아
오늘 병원결제가 날아오길래 걱정중이였다
편지 쓰려고했다
비염과기관지염이라니 ㅠㅠ
처방받은약 잘 먹어래이~~
송이차는 넌 못먹을낀데~ 맛이 이상해도 억지로 먹으래이~
정수기 뜨거운물에 한스푼만 넣어 우려 마셔라
전자사전은 비싼걸로 샀다 잊어버리지 말고 잘 챙겨라 제발~~
내일 도착할거야
그리고 메시지 보낼때 한글 좀 잘 적어라
도무지 읽을수가 없구나
숫자도 또박또박 잘 적어라
유치원애들도 너 보다는 잘 적지싶다

가족들은 모두 자기일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너나 건강하게 열심히 하면 된다
둥이는 여전히 개구쟁이란다 산책할때는 신나서 죽을라한다
샴푸랑 택배는 목요일 도착하게 보낼께
육포는 오늘 주문하면 모레쯤 도착하겠네
누나 현대카드로 학원4월교재비 95000원
특강비 360000원 결재해래이~~
다시 한번더 부탁인데 처방받은약 잘 챙겨먹어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