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범아~ 오늘은 5월 11일 화요일이야. 저녁 잘 먹었어?
엄마 아빠에게 보낸 문자 잘 봤어... 굳은 각오로 공부하는 기범이를 위해 매일매일 쿠팡쿠팡하고 있어. 5월 14일 금요일 저녁에 배달갈께...

가져가는 선물은
제트스트림 볼펜 빨파검초 집에 있는거 싹다 형광펜 비싼 펜텔 샤프 상대적으로 너무 싼 샤프심 100점 짜리 채점용 색연필 다섯자루나 프로바이오틱스 300개 아니고 30개 홍삼은 비싸서 생략 립밤 2개나 스타스타벅스 텀블러 잠 확깨는 카누 커피 900개 비타민C 30알 우유우유 달콤 사탕 쪼끄만 초코바 많이.... 그리고 힘 많이 나는 편지.

엄마야~~~ 아빠가 뻥을 좀 치시네...
이제 슬슬 더워질건가봐. 에어컨 바람에 감기 걸리지 않게 잘 챙겨야겠다.
기범이에게 가는 길은 기분 좋은 산책 드라이브 같아.
아빠는 기범이에게 편지 오면 편지에 필요하다고 한 물건 챙기는게 취미가 되었어.
만나지는 못해도 가까운 공기 마시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은가봐~
언제나 시작했을 때의 간절했던 처음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