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에게

작성자
이기복
2021-05-16 00:00:00
재용아~~
잘지내지?
아빠는 어제 회사 동료들이랑 골프를 쳤는데
최근 실력이 쪼끔씩 나아지고 있단다.
(엄마는 주말에 자주 나간다고 별로 안좋아해~^^)
엄마는 지난주부터 유치원 감사를 받고 있어.
일정이 다음주 화요일까지라고 하는데 고생이 많단다.
아침에 잠깐 잠들기 전에 잠깐 맛사지건으로
엄마 등을 문질러 주는데 그걸로 점수를 엄청 따고 있단다.
누나는 1주일에 한번씩 학교를 나가고 나머지 날들엔
온라인 수업과 과제로 한가하지만 한편으로는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어
5월14일 로즈데이라고 해서 퇴근하면서 장미화분을 하나사왔는데 엄마가 생각보다 좋아해.
하얀 장미와 빨간 장미가 같이 심겨 있는데 아주 예쁘딘다.
함께 사온 물고기들도 잘 지내고 있어. 특히 엄마는 네가 처음 고른 파랑색 수마트라를 무척이나 아끼고 있단다.

어느덧 5월 중순이 지나고 있구나. 많이 힘들지?
5.19(수) 부처님오시는 날이 재용이 오는 날이 되겠네~^^
재용아 힘내 그날 엄마랑 아침8시에 갈게.
엄마가 너 오면 행주산성근처 맛있는 식당에 가겠다며 벼르고 있단다.
아들아 우린 너를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해.
아빠가 생각해도 넌 참 멋져
사랑한다.

2021.5.16.(일)
비오는 주일 아침에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