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느끼지만 시간은 빨리간다

작성자
오늘도 대문앞에 앉아서 편지쓰
2021-06-19 00:00:00
아들아 네가 돌아간지 며칠 안된것 같은데 벌써 사흘이 지났다 어제 누나는 외박 세연이 누나네 집에서 친구들과 놀다온다고(곱창.대창.막창.삼겹살 먹고) 집에 오는걸 제끼고 오늘 낯에 왔다 두놈이 없으니깐 집이 너무 조용해서 엄마와 오붓하게 보내려고 하는데 너무 졸려서 그놈의 토요일이 날 기다려서 일찍잤다 에고고 오늘은 9시에 퇴근했다 너무 일만해서 힘도들고 엄마와 산책이라도 가려고 그런데 밥먹고 나니까 귀찮아 아빠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누난 내일 예진이 누나 집들이 간다고 하더라 예진이 누나가 독립을 해서 벌써 나이들이 들어서 혼자 산다고 아빠 눈에는 아직도 아기 같은데 우리 아들은 오늘도 잘 보냈어? 이젠 더워서 에어컨 없으면 못살겠다 더위 잘 나고 항상 건강조심하고 밥맛없다고 끼니 거르지말고 다음에 나오면 장어라도 먹여서 보낼란다 보양식이나 필요한거 있으면 언제든 문자보내 아빠 찬스는 그럴때 쓰는거야 수다만 떨고 아들 애기는 듣지도 못하고 상황이 그래서 너도 이해하고 오늘도 참 욕봤다 잘자 세상에서 제일 귀한 내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