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아 미안하다

작성자
복돌 엄마
2021-07-31 00:00:00
뜨거운 무더위가 힘겹게 해도 결실을 준비하는 햇볕 비 바람이 조화를 이루며 가을로 가고 있는 듯하다.

우리 아들 고생 많겠구나.
벌써 네가 진성에 들어 간 지 3주가 되었구나.
네가 전화 했을 때 뭐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잠자리는 편한지 지낼만한지 등을 물어보지 못한 게
후회가 된다.

그리고
때가 되면 계절이 바뀌고 잠자리가 날고 곡식이 여물고 하는 것을 너를 다그치고 잔소리 한 것들이
후회스럽구나.
어쩌면 너를 믿지 못한게 아니라 네 엄마인 나를 믿지 못했던 것도 같다.

우리 아들이 잘 성장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도록 거름이 되는게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매일 바쁘게 살다 보니 짧은 기간에 너를 위한답시고 해댄것이 잔소리었던것 같구나.

이렇게 후회 해도 엄마가 변할까? ㅎㅎㅎ

엄마도 건강하게 두발로 걷고 잘 먹고 신체로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 귀한 시간 동안 우리 세 식구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내년까지는 직장 생활 잘 하고 후년(2023년) 8월경에 35년 간의 공직을 마치고 싶구나.

아빠 바램대로 종교생활을 하고 운동과 여행 등을 맘 것 즐기고 싶다.
가족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 싶다.

동현이도 이루고 싶은 것을 향해 정진하길 바란다.
뭘 하든 뭐가 되든 성실한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았으면 졸겠구나.

사랑해 복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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