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환이에게

“너에게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아 있어”
동환아 아빠가 너처럼 젊었을 때 선배들에게 들었던 말을 이렇게 너에게 하게 되는구나.
아빠도 동환이처럼 대학입시를 위해 독서실에서 대학시절에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위해 중앙도서관에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했던 모습이 이 글을 쓰면서 한편의 영상으로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구나.

공부를 하다 보면 몇번의 슬럼프를 겪게 되는데 이 슬럼프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것 또한 공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
아빠는 슬럼프를 겪을 때 이 슬럼프는 나의 현재 수준에서 한단계 점프를 위해 곤충이 탈피하는 인고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

나를 겸허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 대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
아직도 충분히 많이 남아있는 하루하루를 고작 이 작은 슬럼프에 마음 두기보다는 훌훌 털고 일어나 슬럼프 너머에 있을 무언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엄마와 아빠는 동환이가 말레이시아 유학에서 돌아와 많이 방황할 때에도 작년에 수능을 보고 재수를 선택할 때에도 동환이만이 그릴 수 있는 미래의 큰 그림을 믿었기에 동환이가 겪고 있는 오늘의 이 작은 슬럼프는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

자
다시 한번 그 너머의 미래 그려보아야 하지 않을까?


언제나 동환이를 지지하는 엄마와 아빠가
언제나 엄마와 아빠의 아들인 동환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