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에게

작성자
엄마
2021-09-02 00:00:00
기분 좋고 반가운 편지 고맙다^^
벌써 성호는 점수를 웬만큼 내고있구나. 잘 하고 있네~
형 소식도 전해줘서 고마워.
그렇잖아도 정호 모의고사 결과가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스스로 점수에 만족한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엄마가 한 시름 놨다.

용돈은 5만원 얼른 보냈다.
엄마가 일 하느라 전화는 못받았어
집에 오자마자 문자 보고 바로 보냈지.
근데 용돈 보내달란 말을 너무 어렵게 하는 거 같아 맘이 좀 그랬어..
그냥 편하게 얘기하지..
다음엔 집에서 학원 들어갈 때 미리 챙겨 줘야겠다.

암튼 집에서 잘 쉬고 거기 가서는 열심히 한다니 다행이다.
혹시 게임을 못하게 될까봐 미리 작업 거는 건 아니겠지??
근데 엄마가 한 말은 지키는 거 너도 알지?
데스크탑 집어넣을거다.
집에 오면 공부 하지말고 푹 쉬어. 뭔가 다른 방법으로..

그렇잖아도 외할아버지가 엄마 볼 때마다 너희 안부 물으시는데 이 번에 나오면 곡 할아버지 봬야지. 늘 너희 보고싶어하셔. 엄마도 늘 기다리시고..
외할머니 안계시니 진짜 많이 허전하신가봐.

어차피 하는 공부 이왕이면 잘 하고 기꺼이 혼신을 다해 열심히 하자.
오늘도 화이팅 하고 주님께 수시로 기도하고 말씀 읽고 묵상하는 것 빼먹지 말고 꼭 하렴.
너희가 집에 와있을 때 성경을 안보니 살짝 걱정은 되더라.
알아서 하겠지?^^

또 필요한 거 있으면 미안해 하지 말고 얼른 연락해~

사랑하고 보고싶은 성호에게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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