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빗방울이 내리긴하는데 이건 오는건지? 멎은건지? 알쏭달쏭 그런 가을비가 오고있다 지난주부터 한가하더니 오늘은 들어가기도 뭐하고 시간을 때우기도 뭐하고해서 아들에게 편지 쓰기로했다 어찌 잘 지내고있는가? 몸은 괜찮아? 걱정은 안되는데 안부차 물어본것임 보톡스맞고 뒷골은 안 땡기지? 밥맛 없어도 끼니는 걸르지말고 꼭 챙겨서먹어라 오랫동안 있다가 갔는데 같이 술한잔 못한것같더라 들어갈때 한번 안으려했는데 두손 가득 물건을 들고가는 아들 뒤통수만 쳐다보고 그러다왔구나 다음엔 미리 안아보고 그러자 오면 반갑고 보내고나면 더 반갑다가 저녁에 비어있는 아들방에서 잠시 네 모습을 그리다가 나온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10월을 바라본다 시간이 참 빠르다 올해는 더 그런것같아 오늘도 남은 시간 잘보내 슬슬 정리하고 퇴근하련다 변치않는건 우리가족이 우리섭이를 항상 사랑하는마음 넌 멋진놈이란거 변하는건 아빠의 머리카락수.머리색 에고 염색을 못해서 이제는 제법 나이가 들어보임ㅎㅎ 사랑한다 내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