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준아~

작성자
엄마
2021-11-02 00:00:00
112 화

영준아 아침이면 날씨가 너무 춥다.
건조하고 추우면 감기 걸리기 쉬우니까. 그러지 않도록 조심해~
택배 오늘 도착했다던데?
유산균 영양제 ( 이지캡슐 주황색 박스 ) 꺼내서 하루 2알씩 먹고
그 안에 있는 클약도 잘 보관하고..

엄마는 어제부터 사우나 이용 가능하게 되서 아침마다 운동갈 맛이 난다.
코로나 겪고 나니까 그 전에 당연했던 것들인데 새삼 소중하게 느껴지네?

너도 올 한해 기숙학원에서 자유 박탈 당하고 공부 위주의 일상을 지내다 보니
더 그렇겠지.

누구에게나 세상은 넓고 하늘이 높지만 그냥 바라보고 동경만 하지 않으려면
넓은 세상 높은 하늘을 맘껏 날 수 있는 날개와
더 멀리 높이 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누릴 수 있겠지?
더 높이 멀리 날수 있는 사람만이 또 다른 세상을 볼수 있는거야.
남들은 감히 상상도 못하는 그런 세상

능력과 신용을 많이 가질수록 자유로울 수 있다.
( 타인과 너 스스로가 ) 박영준을 믿고 신뢰할수록
자유롭게 걸림돌 없이
너의 활동 범위와 폭을 넓히기 쉬울거야.

진짜 자유롭기 위해서 지금은 뭘 더 해야할지 알고 있지?
문제 하나라도 절대 우습게 보지 말고
문제 하나 하나 때문에 대학 학과가 달라질 수 있어.
남은 2주.. 하루를 한달같이 소중하게 아끼고 하고 싶던 공부 실컷 다 하고.
수능 끝나면 기분 좋~게 너의 시간들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들은 이미 해낸거야. 나는 한다면 하는 놈이구나. 충분히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
우리 아들 멋있다.
앞으로도 엄마 아빠랑 맘속에 있는 무슨 얘기든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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