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우야~~

작성자
엄마
2022-01-07 00:00:00
사랑하는 우리 아들 정우야

오늘부터 인터넷으로 편지쓸 수 있어서 앞으로 열심히 출석해보려해. 엄마가 또 성실하기로치면 끝내주잖니? 한번 기대해봐

어제밤에 요청한 것들은 오늘 우체국택배로 보냈어. 오늘 받을 수 있게 저번처럼 직접 가져가고 싶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되도록 방문보다는 택배로 보내라는 메세지가와서 택배로 보냈어. 우체국은 주말에 쉬어서 월요일에 받을 수 있단다.

이제 슬슬 입안에 구멍이 나려고 준비중일것 같은데 잊지말고 오라메디바르고 자렴. 아침에도 식사하고 한번 발라주면 좋은데 공부하는데 방해되겠지? 잘 알아서하겠지 별소리 다하네 그치?

편지가 유일한 위안인가? 자필은 자신없는데 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엄마를 도와주네.
엄마는 하루종일 정우생각하지. 밥은 맛있는지 룸메랑은 친해졌는지 운동할 시간은 있는지 등등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고싶네.

정우야 급한 물품이나 요청은 직접 갖다줄테니까 염려말고 주문하도록해. 생각보다 교통편도 편하고 한시간밖에 안걸리더라. 엄마는 항상 정우앞으로 뛰어갈 준비가 돼있으니 맘껏 편하게 요청해~

시우도 오빠가 생각나고 보고싶다고 하더라. 웃기지? 다 그런거야 이렇게 떨어져봐야 존재감을 느키지. 아빠는 오늘 코로나백신 3차맞았는데 멀쩡해. 우주는 산책 1시간10분이나 했고 옆에서 코골고잔다. 시저에 약넣었는데 안먹고자네.

올해는 유난히 춥네 엄마는. 마이 추워.
거긴 따듯하다니 다행이다.
우리정우 많이 보고싶네.
아빠는 정우가 매일같이 너무너무 보고싶다네. 아빠도 철드나?

정우야 우리가족 사랑을 듬뿍 담아 몽땅 다 보낸다~♡♡♡♡ 다 받아라~~~

그럼 낼 또 쓸게.
오늘밤도 잘자고 좋은꿈도 꾸고 긍정적인 좋은 생각 많이많이 해^^

♥ 1월7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