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월)
엄마는 우리 막내 없다고 벌써 쓸쓸해 하셔. 나는 어제 정체불명의 아샷추로 배탈나서 출근 안했구ㅋㅋㅋㅋ. 수정이는 목감기로 골골거리는 중이야. 아빠는 느지막히 출근했구.
조대현의 첫 미션지가 도착함. 수학의 정석 구매하기 부랴부랴 yes24로 주문했는데 그거 아니? 내가 턱.별.히 포장 예쁘게 해서 어? 메세지 편지까지 애정 듬뿍 담아서 어? 보낸거야 ㅋㅋㅋㅋㅋㅋ 근데 미션지 글자보고 엄마랑 수정이랑 아니 글씨 너무 정성들여서 쓴 거 아니냐며 깔깔 웃었음.
기숙사에서 필요한 것들 뭐가 있을지 적어둬 누나는 기숙사 생활할 때 7박스씩 나왔는데... 너무 조촐히 간거 아닌가 싶어 ㅋㅋㅋㅋㅋ

14 (화)
두 번째 미션지 도착. 노트 요청이었는데 아니 두께 1cm 노트를 어떻게 차ㅑㅈ...니... 다음 부터 언제까지 필요한지 어디에 쓰는 건지 자세히 적어줘. ...ㅋ
수학의 정석 샀으니까 수학 노트인가 싶어서 2분할 노트도 보냈어. 어때 노트 이쁘지? 막 간지가? 어? 흐르지? 가져와 나도 쓸꺼니까 ㅋ 안쓰는거 가져와 ㅋ
미션지 나름 재밌더라구. 긴박하게 주문하고 ㅋㅋㅋㅋㅋㅋ 아니 로켓배송이니까 이게 제대로 갔는지 안갔는지도 모르겠더라??
일단 [2분할 네이비골드 노트 3권 스프링 유선노트 5권 화이트골드 무지연습장 3권] 이렇게 보냈어

15 (수)
오~~~ 단어 ~~~~ 하나 틀림~~~~ 시험의 난이도를 두고 열띤 토론이 있었다 ....ㅎ .... ㅋㅋㅋㅋㅋ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는 의견으로 사건종결.
수정이는 민법 공부 새로 시작했어. 엄마는 가끔씩 너방 들어가서 멍 때리다 나오곤 해. 오늘도 화이팅
졸업식 날 출석하라고 수성고 담임선생님 연락오셨는데 엄마가 전화했어. 대현이 기숙학원 들어갔다구 했더니 너네 반에 몇 명도 기숙학원 들어갔다고 그러셨어. (동 지)
담임 선생님도 대현이가 조금 더 일찍 마음을 다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잘 해낼꺼라고 응원한다고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