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환아
잘지내고 있는지 많이많이 궁금하다
잠은 잘 자는지 친구는 사귀었는지 밥은 잘먹고 있는지
여기 식구들은 잘 있어
작은누나도 대학원시험 잘치고 왔고 엄마도 전포동에서 이모랑 합숙하면서 열공하고 있어.
오늘은 토요일이라 집에와서 이렇게 동환이에게 편지쓸시간이 주어지네
작은누나는 동환이 집에 와서 서울말 쓰면 어떻하지 라며 걱정하네 ㅋㅋㅋ

단어시험 성적 대단하던데 큰누나가 제일 먼저 보고 사진찍어 단톡에 올렸어.
역시 큰누나가 우리 동환이에게 제일 관심이 많네 ㅎㅎㅎ
엄마는 동환이가 스트레스 많이 안받았으면 하는데 걱정이네
새로운 환경에서 힘들겠지만 즐겁게 지내다가 왔으면 하는게 엄마 바램이야
그리고 필요한거 있으면 선생님께 이야기 하면 엄마에게 전달되니 택배 보내줄께
다른아이들은 택배보내고 하는것 같은데 간식은 사먹을수 있는지 아니면 먹고 싶은거 있으면 이야기 해
힘든일 있으면 언제든지 선생님께 이야기 하고
엄마는 동환이가 이렇게 큰 용기내서 공부하러 가겠다고 했을때 정말 기특하고 대견하더라
힘들겠지만 너가 큰 용기를 내어 힘든 결정을 한만큼 네가 만족하는 결실을 얻었으면 좋겠어
엄마는 우리동환이가 엄마 아들이라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워
조금만 더 힘내자
엄마가 동환이 많이많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