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작성자
엄마
2022-01-10 00:00:00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니?

엄마는 매일매일이 거의 똑같지~
오늘은 필라운동하고 왔어. 무지하게 빡세게 하는 선생님이 있는 수업으로 했더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힘드네. 샤워해야하는데 쉬었더니 더하기 싫어져서 낼아침에 하려고ㅋ. 이해하겠지? 바로 샤워해야하는데 땀식으면 귀찮아지는거.

미세먼지가 오늘도 심해서 우주산책은 또 못했어.
귀에 약 넣는것도 실패하고. 약 보자마자 도망가서 안와. 쫒아가면 도망가고 눈치 살살보고. 귀여워서 포기했어. 우주 보고싶지? 얼마나 귀엽게요?

내일 시우 졸업이야. 졸업인데 코로나로 시우만 학교가서 친구들이랑 졸업식해. 꽃다발도 직접들고가고. 생화 꽃다발은 비싸서 인터넷으로 비누장미꽃다발주문했는데 예뻐. 코로나가 참 여러가지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내는구나. 집에와도 아빠오빠도없고. 시우랑 둘이 롯데몰가서 식사하고 시우보고싶어하는 스파이더맨보여줄까 생각중이야.

정우가 없으니 장볼일도 없어. 저녁도 떡볶이해 먹었지. 시우는 지금 잔다. 불러도 조용한걸보니.

이어플러그는 룸메나 친해진 친구있으면 나눠쓰렴. 가격이 저렴하니 아까워말고.

사랑하는 우리 정우는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는데 시우랑 엄마는 너무 한량스럽지 않은가싶어 쬐끔 미안하네ㅎ.

정우야 편지가 오전에 전해지는거 같은데 엄마는 잘때쓰느라 잘 자라고 하니 이젠 멘트를 바꿀까봐.

정우야~ 오늘 하루도 기운차게 시작하고 뿌듯한 시간들 되기를 바란다. 아쉬움없는 하루되길~~
아들아 사랑한돠~~~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