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멎진아들에게

작성자
아빠
2022-01-11 00:00:00
아들이 없다고 집에 들어올때마다 아빠맘이 많이 허전하구나
잘지내고 있지?
먹는거야 넌 워낙 돼지꽈니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만은
평상시 해보지 않던 생활패턴이 걱정이구나
그래도 쫒겨나지 않는거 보니 나름 적응하고 있는거 같구나
역시 내아들이다

하지만
아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금의 불편함은 약간의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하려므나

집을 떠나있는 동안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꼇으면 좋겠고
지금 하고 있는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당분간은 잘 유지해서 아들이 바라는
목표를 이루어 가는데 밑거름이 되게 했으면 좋겠구나

네가 즐거워할만한 가볍고 재밌는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지만
처음으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라
가볍게만은 쓸쑤가 없구나

어쨋든 건강하고 친구들도 잘 사귀어보고 지금의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퇴소하는날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한가지씩은 무엇이든 하게 해주마

우리식구 모두 너를 사랑하는거 알지?
이만끝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