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아 목이 건조하다고 해서 걱정된다.

작성자
차성훈(부)
2022-01-12 00:00:00
사랑하는 아들아. 쉽지 않지?
오늘 담임선생님께서 전달해주신 글을 보니 목이 건조해서 잘 때랑 공부할 때 힘들다고 씌여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아빠의 경험에 비추어 볼땐 하기 두가지 중의 하나이거나 아니면 두가지의 복합일 가능성이 클 것 같다.

1.실제 건물내 습도가 낮아서(한국은 겨울이니 난방을 계속 틀면 건조해질 수 밖에 없겠지..) 기도가 건조해지는 상황. 이럴 땐 물(가급적 찬물 말고..)을 최대한 자주 마시고 잘때는 수건에 물을 적셔서 네 얼굴 근처에 놓고 자면 훨씬 나아져. 공부하는 책상에도 작은 수건이나 면티양말을 사용해도 괜찮아. 자가 가습기라고나 할까.

2.긴장에 의한 몸의 반응. 꽤 몇주간 나름 몸이 편한 생활을 하다가 민사고보다 더 빡센 생활(핸드폰노트북 없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한 대안이 절대 부족하고 건물내 생활 지속 등)을 하다보면 몸에서 제일 먼저 반응을 할수 있어. 몸은 늘 기존에 배어있는 습관을 지키려 하거든. 목이 마르다가 열이 좀 날 수도 있고 몸살기운이 올 수도 있어. 이럴땐 거의 시간이 약이야. 견디고 몸이 익숙해져 가는 거지. 밥세끼 꼭 챙겨먹고 영양제 꼭 챙겨먹고 말야. 영양제 더 필요하면 바로 연락줘. 배송할테니.

우리 아들이 아프면 엄마아빠는 바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 공부가 얼마나 힘든데 말야.

선생님께서 가습기 놔주신다고 하셨어. 잘 이겨내 보자. 정 힘들면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약국이나 병원에 가도록 하고. 자주 연락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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