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 보거라

작성자
조근순
2005-04-22 00:00:00
준호야.

다른 애들(고교4학년)보다 자주 오는 편인데도 너가 빠져 나간 울산은
텅 빈것 같다. 항상......

아들, 준호야
수천번 수만번 불러도 정겨운 우리 아들 이름 준호,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되어 가고 의지는 더욱 굳어져 가는
너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에와 달리 집에 와서도 푹 쉬고 ,, 잠도 잘자고,,,
몸도 건강해 졌고...

특히 기특한 것은 동생 공부 가르치는 모습보고 얼마나 감동먹었는지?
엄마는 공부보다 인성을 더 중요시 하는 것 알지?

엄마랑 아빠랑 다투기라도 하면 너가 해결해 준다고 엄마한테 무슨일이냐고 다그칠 때 넌지시 너에게 넉두리 하곤 했었지.
그럴때 너가 얼마나 의지되고 예쁘든지....
그런 니 모습이 재수하고 부턴 찾아 보기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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