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학원 선배가 작년 수능 며칠전 쓴 글

작성자
엄마
2022-02-14 00:00:00
인-06 이승준


시간은 금방 갑니다. 처음 시작 때까지만 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험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타 학원에서 저는 그저 인강‘만’ 보거나 수업을 들어도 듣고 나서 복습이나 숙제를 전혀 하지 않는 학원에 돈만 가져다주는 꼴이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전 인강을 듣거나 수업을 들으면 그게 지식이 되고 공부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적이 안 나오면 다른 학원으로 옮기고 또 다른 데로 옮기고 최악이었습니다. 부모님 속만 썩였습니다.


기숙학원에 오고 정말로 많은 생각과 배움과 사회 생활을 배웠습니다. 가장 먼저 ‘공부는 어디서 하든 똑같다’였습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저는 그저 ‘학원 쇼핑’을 다녔기에 많은 시간과 돈을 소모했습니다. 이곳에서 10개월을 버티며 가장 크게 와닿고 얻었다고 생각되는 점이 이겁니다. 한 곳에서 끝까지 열심히 하면 성적은 오르며 받아들이는 공부가 아닌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게 공부다 이게 제가 내린 가장 큰 결론 중 하나입니다.


둘째로 저는 고등학교 때 통학형 학원에 다녔습니다. 재수 결심 이후 큰 고민 중 하나가 기숙과 통학이었습니다. 확실히 진성기숙학원으로 온 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습니다. 시간 낭비 불필요한 체력 소모가 없다는 게 가장 컸고 관리형 재수종합반이기에 규칙적인 습관과 공부 외엔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정이 있습니다. 통학형 학원에서는 공부가 끝나고 밤늦게 집에 와서 항상 무언갈 하고 또 딴짓하다가 잠드는 시각은 대부분 새벽이었습니다. 그렇게 악순환이 반복되어 삶이 피폐했습니다. 이곳에 오면 건강이 더 좋아집니다. 더불어 코로나 상황으로 제가 다녔던 학원이 더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이곳에서 밤 12시까지 공부하고 바로 내려가서 자고 가용시간을 더 늘릴 수 있었습니다.


셋째로 학원과 인강을 너무 믿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건 분명 ‘남자기숙’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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