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도야. 너의 편지 보고 많이 눈물이 났어.
요즘에 우리집 인터넷이 잘 안되어서 그동안 편지도 네게 못 쓰고 애타다가 어제 다시 인터넷이 되어 다시 쓰게 되었거든

편지를 못보내 애 태우다가 다시 쓰게 되었는데 오늘 네 답장을 받고 나니 넘 반가워 눈물이 나더라.

건강히 잘지내지?

네 편지를 보니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지 모르겠다.

드디어 우리 아들 얼굴 보는 구나. 엄마 27일에 무조건 데리러 갈수 있지. 걱정하지 말고 몇시까지 데리러 가야 하는 뭐 그런 규정은 없고?
아무튼 아침에 희경이만 챙겨 놓고 바로 갈께.
걱정마.

요즘에 희경이가 수학을 잘 못해서 많이 우울해 하고 울고 그래.
너가 학원 추천이나 공부 방법 같은 것 알려주면 좋겠다. 희경이는 네 말 잘 듣잖아.
희경이는 든든한 오빠가 있어 참 좋다.

우리 순등이 루이 잘 지내고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널 너무 보고 싶어 하셔.
매일 소식 물어 오신다.

우리 모두 널 사랑하고 많이 그리워 해.

곧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