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지원이 에게

작성자
아빠
2022-03-12 00:00:00
사랑하는 아들

힘들거라 생각하고 마음도 다짐하고
입소했지만 현실은 그보다 더 힘들지?

세상과 단절된 만큼 오롯이 자신과의
싸움이 얼마나 힘든지 가늠이 되는구나

그런데
공부하면서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 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변화될수 있겠구나
생각했으면 한다.

이제라도 그만둘까 생각했지만...

자신이
노력이라는 것을 알아간다는 것
좌절이 있더라도 끝까지 해보겠다는 것

이미 우리아들이 그만큼 예전과는
다르게 변화가 많이되었고 그만큼 성장
한건 아닐까?
아빠는 이미 변화 되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리고 공부가 힘든건 사실이지만
지금 힘든건 빨리 잘하고 싶은
조급함이 있는것은 아닐까라고 생각돼

그 조급함을 내려놓으면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 여기서 그만둘까...
이런 생각이 조금은 사라질거 같구나

그리고 아직 세상밖에서의 생활이
그리움도 있겠지

하지만 생각해 보렴
한번의 좌절이라는 것을 지난해 느끼고
다시 잘 해보겠다고 자신과의 다짐을...

실패가 아니라 아직부족 해서 채워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렴

그때의 마음을 되새김으로
천천히 묵묵히 포기하지 말고 한걸음씩
나아가길 바란다

그것은 누구를 위한 길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후회없이 해보았노라
라는 떳떳함과 후련함이랄까 그것을 위해서..

그러면포기하지 않은 만큼의 결실이 있을꺼야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 지금보다는 발전된 것으로
너에게 보상으로 되돌아 올것이며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무거운 이야기만 해서 미안하지만
마음에 새기고 화이팅 하는 아들이
되었으면 하는 아빠의 심정이라고 생각해줘

아빠도 우리 아들이 집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던적이 없어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낯설다

아들 ~ 휴가때 만나서 좋아하는 음식도 먹고
(컵밥도 ㅋ) 이야기도 많이 나누자

아빠엄마지민이 모두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말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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