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처음으로 문래동성당에~

작성자
엄마
2022-03-17 00:00:00
3월 16일~ 알지?
준희와 함깨 문래동 성당애서 저녁 미사를 봤어~
당산동 가려다가 집도 가깝고해서 문래동으로 갔는데 분위기가 모던하고 아담하더라

평일이라 그런지 신자들도 거의없고 어르신들만 몇분 계셨어.

아빠랑 결혼하면서 세례받고 신자가 되었지만
엄마는 완젼 불량신자지~ ㅎㅎ

그래도 완희 복사할때는 열심히 다녔는데 그 이후로는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성당에 발길을 멈추게 되더라

오랜만에 연미사를 봉양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네
그리고 완희를 위한 기원과 엄마 건강회복에 대한 감사기도를 드렸어.
생각을 달리하면 감사한 일이 참 많은데
늘 불만과 속상한 마음이 앞서 있는 거 같아.

작년 엄마 아팠을때 하느님 원망하면서 무진장 속상했거든 ㅠㅠ
그런데 이렇게 병을 이겨낼수 있게 용기를 주시고
휴직을 통해 완희준희와 함께하는 시간도 주시고
바쁘게 살아온~ 엄마 삶에 쉼표가 주어짐에 너무 감사하더라.

완희야~
지금 처해진 상황에 속상할테지만 생각의 전환을 해보렴. 다시 시간이 주어져서 더 좋은 목표을 이룰수 있는 기회 일지도 모르니까~

내일의 완희는 더 빛날꺼라고 엄마는 믿는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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