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준영

내일이면 준영이가 노력했던 3주일을 무사히 완료하고 휴가를 나오는구나
정말 대견하고 고맙다

내일 엄마가 8시반 이전에 도착하도록 할께

가지고 나올 물건들은 잘 챙겨놨지?
큰 사이즈 캐리어에 차곡차곡 잘 담아 놓고
겨울내 입었던 패딩도 세탁해서 넣어야 하니 패딩도 챙겨서 나오길 바래

이제 완연한 봄이네
봄 여름 가을 지나면 수능인데
올 겨울은 정말 해피하게 보낼수 있도록 지금 최선을 다하자
지금하는것 처럼만 하면 되리라 생각한다

네가 먹고 싶은 먹킷리스트를 봤는데
정말 기가 차더구나 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렇게 먹고 싶은거 열망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

아빠도 네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나오면 잘해 주겠다고 생각하고 계신듯 하다

어느 부모인들 자기 자식에게 잘해 주고 싶지 않겠니?
하지만 네가 네 할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못하면이 아닌 않으면)
네 인생을 망칠수도 있기 때문에 잘해 주고 싶어도 잘해 줄수가 없단다.

너도 나중에 자식을 낳아서 길러보면 알 것이당~~
안 낳아도 이해는 충분히 가능하겠지?

자식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엄마도 너를 낳기전까지는 부모 마음을 완전히 알고 있었다고 할수가 없는 것이더라구

정말 밤낮으로 애지중지 길렀던 너 이거든
(세상의 모든 부모가 그럴건데~ 아직 미성숙한 부모도 가끔 있긴 하지 ㅠㅠ)


그러니
엄마가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겠지?

네가 잘되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행복하길 바래
지금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내일 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자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