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준영
- 작성자
- 엄마
- 2022-04-04 00:00:00
아들
오랜만이네~ 엄마편지 기다렸지~?
주말에는 준서가 와서 엄마가 바빴고
오늘부터 용산구보건소에 파견을 나갔는데 거기도 엄청나게 바쁘더라구
거기서는 개인적인 일을 아예 할 수가 없어
확진자에게 자기기입 조사하라고 안내하는 전화를 하는데
확진자가 너무 많으니 오늘 전화를 다 못하고 왔단다
내일가서 또 열나게 전화를 해야할 것 같다
엄마는 그래도 돈 받으면서 일하니 힘들어도 잘 할수 있는데
너는 당장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니 공부가 참 힘들겠지
그래도 엄마의 하루보다 너의 하루가 훨씬 더 중요하고 또 중요하단다. 너도 알지?
성적 생각하지 말고 노력하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게 더 낫다고 엄만 생각한다
왜냐하면 살아가면서 노력해도 결실이 안 이루어지는 일이 종종 있거든
그래도 노력한 것 그것만으로도 주변에서는 다 알아주고 본인에게 떳떳하단다
내가 충분히 노력한 것은 당장의 결실이 없더라도 나중에는 다 축척이 되어
본인의 인성이나 품성으로 다져지는 것 같아
엄마 사무실에서도 일을 잘하는데 뺀질거리는 사람보다는
조금 성과가 낮아도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주변 평판도 좋아
물론 성과도 좋고 태도도 좋은 사람은 더할 나위가 없지~
사람 사는게 다 똑같거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가면 돼
네가 만약 학원에서 뺀질뺀질 거리고 싸가지 없게 놀면 선생님들이 너를 이뻐하겠니?
저번에 들어 갔을때 너 엘베 타고 나서 선생님들이 준영이는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애가 참 품성이나 예의가 잘 되어 있다고~ 부모님이 애를 잘 키우셨다고 하는데
엄마는 가슴이 뭉클 했었어... ㅠㅠ
고3때도 김광은 선생님이 너를 이해한다고. 힘든 시기가 지나면 준영이가 분명히 나아질거라고 해주셔서 엄마는 그 위로를 마음에 새기며 견뎌 냈단다.
너도 힘든 한해였지? 이제 우리 그때로 돌아가지 말자. 지금처럼 살자. 알았지?
손목시계 아빠가 사주신지 얼마 안됐는데 고장이 났다고 해서 엄마가 사주지 말라고 했어
오랜만이네~ 엄마편지 기다렸지~?
주말에는 준서가 와서 엄마가 바빴고
오늘부터 용산구보건소에 파견을 나갔는데 거기도 엄청나게 바쁘더라구
거기서는 개인적인 일을 아예 할 수가 없어
확진자에게 자기기입 조사하라고 안내하는 전화를 하는데
확진자가 너무 많으니 오늘 전화를 다 못하고 왔단다
내일가서 또 열나게 전화를 해야할 것 같다
엄마는 그래도 돈 받으면서 일하니 힘들어도 잘 할수 있는데
너는 당장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니 공부가 참 힘들겠지
그래도 엄마의 하루보다 너의 하루가 훨씬 더 중요하고 또 중요하단다. 너도 알지?
성적 생각하지 말고 노력하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게 더 낫다고 엄만 생각한다
왜냐하면 살아가면서 노력해도 결실이 안 이루어지는 일이 종종 있거든
그래도 노력한 것 그것만으로도 주변에서는 다 알아주고 본인에게 떳떳하단다
내가 충분히 노력한 것은 당장의 결실이 없더라도 나중에는 다 축척이 되어
본인의 인성이나 품성으로 다져지는 것 같아
엄마 사무실에서도 일을 잘하는데 뺀질거리는 사람보다는
조금 성과가 낮아도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주변 평판도 좋아
물론 성과도 좋고 태도도 좋은 사람은 더할 나위가 없지~
사람 사는게 다 똑같거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가면 돼
네가 만약 학원에서 뺀질뺀질 거리고 싸가지 없게 놀면 선생님들이 너를 이뻐하겠니?
저번에 들어 갔을때 너 엘베 타고 나서 선생님들이 준영이는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애가 참 품성이나 예의가 잘 되어 있다고~ 부모님이 애를 잘 키우셨다고 하는데
엄마는 가슴이 뭉클 했었어... ㅠㅠ
고3때도 김광은 선생님이 너를 이해한다고. 힘든 시기가 지나면 준영이가 분명히 나아질거라고 해주셔서 엄마는 그 위로를 마음에 새기며 견뎌 냈단다.
너도 힘든 한해였지? 이제 우리 그때로 돌아가지 말자. 지금처럼 살자. 알았지?
손목시계 아빠가 사주신지 얼마 안됐는데 고장이 났다고 해서 엄마가 사주지 말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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