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도 잘지내니?
여기는 이제 봄이 왔다.
학원은 많이 춥다고 하더니 이제는 조금 낫지?
학원에서 지내는 컨디션은 안좋긴 할것 같아.
바닥이 전기 판넬이고 온풍기로 난방하면 많이 건조해
우리 희도가 그런 면에서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냈네

오늘은 희경이 생일이야 미역국 끓여서 조촐히 아침에 생일파티했어
생일이 일요일이니 엄마가 편하니 좋다.
충분히 자고 일어나 준비해도 늦지 않는 생일파티니 편하다

어제 희경이가 선생님 오시는데 숙제를 하나도 안해 놓았어 그리고 핸드폰은 9시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는데 그게 도통 지켜지지 않는거야. 그래서 핸드폰을 뺏어왔는데
희경이는 엄마가 싫다고 난리더라
그 상황이 너와 데자뷰되면서 엄마는 너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 상황이 많이 힘들었어.

희도 너도 요즘 많이 힘든것 같은데
엄마는 어떻게 희도를 도와줘야 할까
엄마는 항상 잘 모르는 것 같아
너희를 사랑하는 마음 한가득 있어도 이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희도 힘든 너를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엄마는 너를 사랑하고 지지하고 응원할 뿐

희도야 많이 사랑하고 항상 엄마는 네 편이야

건강히 잘 지내고
너도 너를 많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릴 바라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