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아~~ 어제 문자 잘 받았어


양압기를 잘 쓰면 낮에 덜 졸리고 집중도 잘 될텐데
어제밤 꿈에 너의 볼태기에 테이프를 붙여주는 꿈을 꿨어 ㅋㅋㅋ
엄마가 엄청 해주고 싶었나봐


식사계획 잡아봤어~~
이거보고 네가 힘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당


요일 아침 점심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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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학원 오타루 광장시장(육회 떡볶이 등 다양)
-종로에 약국을 가야해서

일요일 신라면 뚜띠쿠치나 닭갈비

월요일 짜장면 유즈라멘 참치회

화요일 엄마김밥 스테이크 곱창(이거는..지방간고지혈 최악음식ㅠ
웬만하면 다른거 먹자)



슬럼프가 오면 피하지 말고..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
아무래도 너희는 아직 어린 나이이고. 세월이 지나야 성장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너의 지금 그런 시간들이 모두 사람 살아가는 모습이고
다른 사람들도 다들 그런 시간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너무 힘들면 하루정도는 좀 쉬어가고(그러나 수업시간은 무조건 열심히)
질질 끌면서 공부도 안되고 마음도 힘들면 안되니까.
하기 싫은 마음이 오래 가지 않도록 너를 다독여

아이구 우리 준영이가 이제 어른이 되어 가나보다
철딱서니 없는 애들은 슬럼프도 없어

어찌 사람이 매일 열심히 살수만 있겠니
그러니 학원에서도 3주 공부하고 3일 쉬도록 해주는 거겠지
지난번에 코골이 검사하느라 배터지게 못놀아서 슬럼프가 왔나보다
이번에 오면 원없이 놀다 가자

그리고 입소하면 또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