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도

작성자
엄마
2022-04-27 00:00:00
희도야 엄마 편지가 안 전해진건가...

오늘 너에게 택배가 도착했다고 문자오더라.

너가 토요일에 물건을 보내달라고 해서
엄마는 월요일에 택배를 붙일수 밖에 없으니 오늘 도착하는게 맞아.

그런데 엄마가 모자 보내는 건 깜박했다.
너는 국어문제집을 보내라는 이야기는 없었어

국어문제집과 모자는 너가 곧 휴가 나오니까 그때 가져가는 건 어떻니?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
매일이 똑같고
희경이도 학교생활 잘하고 아빠도 열심히 사셔

그런데 우리 루이가 조금 수난이야

이녀석이 똘똘하고 저지래 안한다고 화장실 갈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방에 두고 갔더니 저지래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혼나고 쫓겨났어

게다가 아침에 우리가 학교갈 준비를 하면 벌서 눈치채고 다리에 매달려 아무것도 할수없게 하거든
그래서 만날 쫓겨난다.
그전에 밖에 있을 때는 몰랐을텐데 집에 있다가 쫓겨나니 슬픈 모양이야.
ㅋㅋㅋ

너는 좀 어떻니 공부 패턴은 좀 잡혔어?
6월 모의고사가 다가 오니 엄마는 너무 겁이 난다.
우리 희도가 알아서 잘 해나갈꺼란 걸 알면서도 좀 그러네
엄마 마음 다잡고 엄마는 희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을께

희도야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열심히 도전해보는 것도 참 의미있고 보람된 일이니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너가 계획해서 실천해 보고
희도 너무 사랑한다.
너도 너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래
잘 지내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