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작성자
한효찬
2022-05-04 00:00:00
최근 엔저 (엔화의 가치가 절하되는 상황)가 널리 얘기 되면서 올해 한국의 GDP가 일본을 앞설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잃어버린 20년이 다시 잃어버린 30분이 되며 깊은 수렁에 빠진 일본을 한류와 코로나 K 방역으로 앞서나가며 한국의 성장이 일본을 앞지르는 계기가 되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그림을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 좀더 확대해서 중국대만을 포함한 극동 (Far East)로 보면 새로운 경향이 보인다.
바로 대만의 약진이다.
대만은 한국의 재벌과는 달리 각 영역에 특화된 강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생태계를 키워왔고 그 결과 삼성 반도체 보다 그 규모가 훨씬 큰 TSMC 퀄컴보다 더 많은 휴대폰 반도체를 만드는 MediaTek 등 IT에 특화된 강대기업을 키워냈고 대만이 처한 지정학적 약점을 강점으로 변화시킨 즉 중국에 맞닿아 있지만 체제에서는 미일과 가깝고 세계로 나가려는 중국에게는 체제를 떠나 협력의 대상이 되어버린 놀라운 능력으로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이용했다.
실제로 중국의 IT 기업들은 홍콩-대만-상해로 이어지는 삼각주 안에서 성장을 했고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에 초기 투자 자본은 대만에서 유입된 자본이 많았다.
기사는 한국을 뒤돌아 보자고 말한다.
이제 충분히 자화자찬했으니 이제 돌아가서 다시 경쟁하자고.


[박종성 칼럼] 단교 30년 다시 대만보다 못한 나라가 되었다

[경향신문]
올해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 지 30년을 맞는다. 다르게 표현하면 대만과의 단교가 30년이 됐다는 말이다. 한국은 중화민국(대만)과 1949년 수교했다. 그러나 1992년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손을 잡으며 대만에 등을 돌렸다. 한국은 사전예고 없이 주한 중화민국대사관에 24시간 이내에 출국하라고 통보했다. 대만 소유였던 서울 명동 주재 대사관과 기타 자산을 압류해 중국에 양도했다. 당시 주중화민국 외교관으로 일했던 조희용 전 캐나다 대사는 최근 출간한 대만단교회고: 중화민국 리포트에서 “존중·배려 결여로 상처를 입혔다”고 적었다. 대만